오리지널∙고추바사삭 등 9개 메뉴 1900원씩 올려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오븐구이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는 가맹점의 수익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일부 치킨 메뉴의 가격을 1900원씩 인상한다고 15일 밝혔다.
굽네는 배달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 비용 상승으로 가맹점의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등 치킨 메뉴 9개 제품에 대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굽네가 가격을 올린 것은 2022년 이후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메뉴인 고추바사삭 가격은 기존 1만80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올랐다. 오리지널은 1만6000원에서 1만7900원으로 인상됐다. 인상 품목은 오리지널, 고추바사삭, 남해마늘바사삭, 오븐바사삭, 치즈바사삭, 갈비천왕, 불금치킨, 볼케이노, 양념히어로 등이다. 굽네 측은 “지난해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의 잇따른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가격을 유지했지만, 원재료뿐만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배달수수료 등 각종 비용의 지속적인 증가로 가맹점의 수익이 악화됐다”며 “가맹점주들이 지속적으로 소비자가 인상을 요청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편익을 위해 주요 제품의 가격을 2만원대 이하로 유지해 왔으나,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 인상을 부득이하게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굽네의 지난해 매출은 2478억5000만원으로 5.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3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감소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