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하 한샘 회장 “플래그숍 20호까지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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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하 한샘 회장 “플래그숍 20호까지 늘릴 것”
  • 권희진 기자
  • 승인 2014.03.05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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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플래그숍 목동점 개설… 이케아와 정면 승부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한샘은 향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플래그숍 매장을 20개까지 늘리고, 이를 통해 국내 진출이 임박한 이케아에 대응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5일 목동 플래그숍(Flagshop) 매장 개설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 한샘이 6일 정식 뮨을 여는 플래그숍 목동점. <사진=한샘 제공>
최 회장은 “국내 시장 규모를 감안했을 때 목동점 같은 대형 매장을 20개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향후 서울과 강북, 광역시 핵심 상권을 위주로 매장을 추가적으로 출점하겠다”고 말했다.

6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목동점은 연면적 5680㎡, 전시면적 4210㎡에 지상 6층, 지하 2층으로 구성된 강서권 최대 규모로, 서울 방배·논현·잠실, 경기 분당, 부산 센텀시에 이은 6번째 대형 직영 플래그숍이다.

한샘은 이번 목동점 개설을 계기로 향후 서울 강북지역, 전국 광역시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플래그숍을 20호점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번 목동점은 가구와 홈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원스톱 인테리어 쇼핑공간’을 표방하는 점에서 기존 플래그숍과 차별화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존 매장은 중소형 평형대와 중형 이상 평형대를 4.5 대 5.5의 비율로 전시했지만, 목동점은 중형 이상 평형대를 70% 이상으로 늘렸다.

최근 1인 가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있으나,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구가 30평대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공략한 것.

최 회장은 “한샘이 국내 1위지만 전체 가구시장 점유율은 10%에 그쳐 여전히 성장할 여지가 충분하다”며 "이케아의 주요 고객인 1인 가구·소형 평형대 가구도 염두에 두고 있고, 이케아와 차별화를 위해 30평형대 가구와 병행해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미엄을 콘셉트로 한 목동점은 기존 플래그샵의 신혼 모델하우스가 80㎡(24평)를 기준으로 전시된 것과 달리 목동점은 100㎡(33평)형의 모델 하우스를 전시했다. 이 밖에 매장 곳곳의 마감재·벽지·패브릭·소품 등으로 매장도 한 층 고급화 했다.

아울러 한샘의 최고급 프리미엄 부엌가구 브랜드인 ‘키친바흐’, ‘나뚜에디션’, 독일 명품 소파브랜드 ‘코이노’등 수입 명품 가구 브랜드가 입점한다.

또한 휘슬러, 헹켈, 덴비, 레이첼바커 등 30여 종의 명품 주방 생활용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 한샘 플래그샵 목동점 거실관에서 고객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한샘 제공>
기존 플래그숍보다 한차원 높은 서비스도 눈에 띈다. 한샘의 모든 플래그샵에서 제품을 구입한 고객은 영업·물류·시공·사후서비스(AS) 등 전과정에서 전문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전문교육을 이수한 스페이스 코디네이터(SC)와 일대일 상담을 통해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과 주택 크기 형태에 최적화된 상품을 고를 수 있다.

또한 맞벌이 등으로 매장 운영시간(오전 10시30분~오후 8시)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야간상담 예약서비스’도 운영한다.

이는 셀프 중심의 이케아와 차별화된 한샘의 프리미엄 서비스로 전면 승부를 벌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샘은 국내 진출이 임박한 이케아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는 6월께 한샘의 새 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고, 책으로 만들어 전 직원이 이를 공유토록 할 예정이다.

권영걸 한샘 사장은 “지금까지는 한샘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없었다”며 “앞으로 ‘한샘 스타일’을 정립해 매 분기마다 발표하고, 가구와 삶의 공간·디자인에 대한 비전을 3개월 뒤 발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샘은 지난해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으로는 업계 처음으로 연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1조 클럽 진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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