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배터리, 2030년 400억 달러 규모 성장
삼성SDI·도요타, '선두주자' 놓고 치열한 경쟁
국내외 전기차 업체들도 자체 개발 뛰어들어
삼성SDI·도요타, '선두주자' 놓고 치열한 경쟁
국내외 전기차 업체들도 자체 개발 뛰어들어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배터리 효율을 늘리면서 충전시간을 줄이고 안전성까지 확보한 전고체 배터리(ASB)가 시장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국내외 업체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전고체 배터리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물질인 전해질을 기존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배터리다. 리튬이온배터리의 최대 단점인 배터리 용량과 화재 위험성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어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24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2750만달러(약 362억3000만원)에서 연평균 18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 2030년 약 400억달러(약 52조7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 시점에서 기술력이 가장 앞선 곳은 삼성SDI와 일본 도요타 자동차다. 삼성SDI는 최근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3월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로 경기 수원 삼성SDI연구소에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을 구축했고 6월 시제품을 생산했다. 지난해 하반기 고객사들에게 샘플을 공급하고 고객사들과 양산 협의 중이다. 도요타는 2027~2028년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가 2027년이라고 못 박은 것보다 다소 늦다. 도요타는 지난달 파나소닉과 설립했던 배터리 합작사(JV) '프라임어스 EV 에너지'를 완전 인수하는 등 준비를 진행 중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