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내수 경기 악화…유통환경 변화 속 생존전략
상태바
[기획] 내수 경기 악화…유통환경 변화 속 생존전략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4.04.28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물가 2개월 연속 3%대 상승률
C커머스 공습…유통업계 불안감 커져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내수침체 속 유통업계가 제한된 수요를 두고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내수침체 속 유통업계가 제한된 수요를 두고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장기화된 경기 불황과 내수침체로 유통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 제한된 수요를 두고 생존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8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가 올해 1월 2%대로 하락했지만 2월(3.1%), 3월(3.1%) 등 2개월 연속 3%대를 보였다.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는 원인으로 꼽히던 농산물 가격은 4월 서서히 하향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3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라 물가 가중치가 가장 큰 석유류 가격이 급등세를 보였을 수 있고 가공식품, 서비스 등의 가격 강세로 4월 소비자물가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의 진출 속도가 빨라지며 국내 유통기업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커머스 분야에서는 쿠팡이 압도적으로 국내에서 독주하는 상황이지만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가 라이벌로 등장했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은 6174억원(4억7300만달러)를 기록해 창사 14년 만에 첫 연간 흑자 전환 성과를 거둔 것을 넘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30조원을 돌파한 기업이 됐다. 다만 국내 유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이 막대한 자본과 가성비를 상품을 무기로 국내 소비자들을 공략해 가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쿠팡은 국내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물류망을 확충하고, 기업 인수, 역직구 강화, 고객 접점 확대 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점포 수가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편의점 업계도 CU와 GS25의 양강구도에서 편의점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코리아세븐이 2년여 만에 미니스톱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편의점 점포 수는 본사 매출과 직결된다. 점포 수가 많을수록 상품 입점 업체와의 협상력이 높아지고, 타 업종과의 협업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편의점 점유율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수 소비 침체, 정부 물가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식품업계는 해외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 특히 1400원대에 육박하는 고환율 시기에는 수출 비중이 높을수록 호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해외에서 성과를 보인 식품기업들은 수출 확대를 위해 공장을 증설하고 투자를 늘리는 등 해외사업 확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