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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KT&G는 3년 5개월에 걸쳐 신탄진공장에 대한 증설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공사를 통해 신탄진공장의 생산규모는 연간 350억 개비에서 850억 개비로 늘었다. 또 초슬림 담배 생산시설을 590억 개비 수준으로 늘렸다. 이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의 50%가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아울러 ‘유연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동시에 생산 가능한 담배 종류도 7종에서 25종으로 확대했다.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전력설비와 공기조화 시스템도 개선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쾌적한 작업 환경도 조성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KT&G 신탄진공장은 제1차 경제개발계획이 진행되던 1964년 당시 동양 최대 규모로 지어졌다.지난 50여 년간 고품질의 담배 생산을 통해 국내 수요를 맞추고 외화 획득에도 기여했다. 현재 이 공장은 국내 판매용 외에도 ‘에쎄’·‘보헴시가 미니’ 등 65종의 해외 판매용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쎄’는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애용하는 세계 판매 1위의 초슬림 담배다.민영진 KT & G 사장은 “KT & G는 잎담배 종자 개량부터 제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총 42개의 프로세스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종합품질관리시스템’을 통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이번 미래형 선진 공장 구축을 계기로 제품 품질을 한 차원 더 끌어올려 고객가치 향상은 물론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