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물가상승률, 35개월째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 웃돌아
초대형 김밥, 라면, 빵, 요거트 등 먹방용 가성비 식품 인기
초대형 김밥, 라면, 빵, 요거트 등 먹방용 가성비 식품 인기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불황형 소비 트렌드에 식품업계가 가성비 제품을 넘는 초대형 용량 ‘갓성비’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4월 외식 물가 상승률은 3.0%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2.9%)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35개월째 외식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웃돌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외식 품목 39개 중 19개가 평균을 상회했고, 물가가 내린 품목은 없었다. 지난 1월 4.3%에 달한 외식 물가가 2월 3.8%, 3월 3.4%, 4월 3.0% 등으로 둔화세는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긴 고물가에 소비자들은 이미 지갑을 닫고 허리띠를 졸라 맨 상황이다. 이에 식품가는 가성비를 잡으면서 푸짐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초대용량 식품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기존의 삼각김밥보다 크게 나온 빅사이즈 삼각김밥 4개를 합친 초대형 삼각김밥으로 재구성한 슈퍼 라지킹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또 1㎏에 달하는 특대용량 안주 꾸이포대를 출시해 인기몰이를 했다. 편의점 GS25는 팔도의 도시락 라면 8개를 한 번에 끓이는 점보도시락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이를 시리즈로 내놓고 있다. 올 여름을 겨냥해서는 팔도비빔면과 틈새라면을 조합한 팔도비김면을 출시했고, 3주만에 20만개가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