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서대문구가 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최근 서대문독립공원(현저동101) 내 노후 산책로를 걷기 편하도록 새롭게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구는 기존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져 걷기가 불편했던 콘크리트포장 산책로(이진아기념도서관~서대문형무소역사관 뒷길 약 450m 구간)를 탄성 있고 친환경적인 코르크길로 만들었다.
또한 증가하는 맨발걷기 수요에 맞춰 서대문독립공원 어울쉼터 내 산책로에 대해 걷기 편하게 바닥다짐을 하고 고운 입자의 마사토로 재포장했으며 주변으로 예쁜 꽃이 피는 황매화와 덜꿩나무 등을 심었다.
아울러 지난해 8월 개장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서대문구 안산(鞍山) 황톳길’과 같이 황토족탕, 세족장, 신발장 등의 부대시설도 설치했다.
세족장 물은 상수도가 아닌 예전부터 흐르던 자연 용출수를 활용한 것으로, 서대문독립공원의 기존 환경을 살리고 비용도 절감했다.
이성헌 구청장은 “이번 산책길 조성으로 많은 분이 서대문독립공원을 더욱 다양하게 이용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천연동 안산(鞍山) 산복도로 구간(현저테니스장)에도 황톳길을 조성하는 등 주민 건강과 행복 증진을 위해 지속해서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