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 서비스 매출 4조원 돌파…B2C·B2B 등 균형 잡힌 성장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KT가 B2C, B2B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과 KT그룹 핵심 사업 포트폴리오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거뒀다.
KT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연결 기준 6조6546억원, 별도 기준 4조694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1.6% 성장했다. 특히 별도 서비스 매출은 4조406억원을 기록하며 2010년도 이후 약 14년만에 1분기 기준 서비스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065억원을 기록해 IDC·클라우드, 부동산 등 KT그룹 핵심 사업분야에서의 이익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938억원으로 집계됐다. KT는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뤘다. 무선 사업에서는 5G 가입자가 995만명을 돌파하고 로밍 사업의 성장과 MVNO 시장 확대로 무선서비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차별화된 부가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IPTV 가입자 확대와 프리미엄 요금제 판매 확대에 힘입어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데이터 사업의 견조한 성장 속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5.0% 성장한 895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생성형 AI로 촉발된 AI 열풍 속에서 국내 기업의 AX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AICC/IoT/스마트모빌리티/스마트공간/에너지 등 5대 성장사업도 대형사업 수주와 고객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매출 대비 4.9% 성장을 거뒀다. AICC와 IoT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 KT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24년도부터 분기배당을 도입했으며, 최근 1분기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발표했다. 또한 이번 달 9일 공시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유 중인 자기주식 4.41% 중 2%인 514만3300주를 소각한다고 알렸다. 장민 KT CFO 전무는 “KT그룹은 B2C, B2B 사업과 그룹사의 안정적인 성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AICT 기업으로의 도약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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