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 이어 수도권도 협회와 협동조합에 협상 공문 발송
시멘트 가격 인상분 온전히 확보 못해 난항 가능성 커져
시멘트 가격 인상분 온전히 확보 못해 난항 가능성 커져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레미콘 운반비 협상이 시멘트 가격 인상 여파로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울산‧경남 지역권을 시작으로 레미콘 운반비 협상이 시작됐다. 수도권에서도 각 업체에 공문이 발송됐다. 업체와 믹서트럭 기사 각각의 어려움이 심화됐기 때문에, 입장차이를 좁히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레미콘업체들은 주요 원재료인 시멘트 가격이 급상승한 반면, 건설사와의 단가협상은 상대적으로 낮았다고 평가받는다. 레미콘은 권역별로 운반비 협상이 이뤄지는 특성을 가졌다. 출하 이후 1시간 30분 이내에 타설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지역별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세력권이 나눠졌다는 이유로 전국적인 일괄 협상이 어렵다. 통상 민주노총 소속의 부‧울‧경 지역에서 운반비 협상 신호탄을 쏘는 추세다. 한국노총 중심으로 구축된 수도권에서도 움직임이 관측된다.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전운련)는 최근 수도권의 한국레미콘공업협회와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에 운반비 관련 단체협상을 시작하자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업계에서는 운반비 인상에 공감하지만,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협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수도권 레미콘업체 대표들과 건설자재협의회는 지난 1월 7차 납품단가 협상에서 1㎥(세제곱미터)당 5000원 인상안에 합의했다. 수도권 납품단가는 8만8700원에서 9만3700원으로 5.6% 올랐다. 반면 제조원가의 30% 가량을 차지한 시멘트 가격은 작년 11월부터 t당 7% 가량 올랐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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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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