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대표 축제 ‘금천하모니축제’에 1만 5천여 명 구름 인파 참여
도로 위서 펼쳐진 거리공연과 무대공연, 일상 공간 축제장으로 변신
매일일보 = 김현아 기자 | 금천구는 구 대표 축제로 떠오른 ‘금천하모니축제’가 구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1만 5천여 명의 구름 인파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22일 밝혔다.
축제는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금천구청광장, 금나래중앙공원, 안양천다목적광장 일대에서 펼쳐졌으며 주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축제 개막식은 18일 저녁 구청 앞 광장 중앙무대에서 개최되었으며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금천뮤지컬센터의 ‘레미제라블’과 늠내국악예술단의 ‘국악공연’ 등 사전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고취시켰고 이후 도시브랜드 선포식과 함께 '금천하모니축제'의 공식 개막이 선언됐다. 이어진 인기 대중가수 빅마마와 스윗소로우의 축하공연은 오월의 노을 지는 저녁 안양천변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축제기간 공연 프로그램에는 지역주민을 비롯해 지역 예술인과 지역문화 예술단체가 참여해 축제의 슬로건인 ‘하모니로 펼쳐지는 금천의 미래’를 공연과 합창으로 표현했다.
특히 다양한 합창단이 참여한 ‘하모니 합창 쇼케이스 공연’은 여러 소리가 모여 하나 되듯 여러 모습이 모여 하나 되는 금천을 상징하며 축제의 정체성을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로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경관을 조성했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푸드트럭 운영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들이 축제 기간 동안 구청 일대에서 진행되었다.
폐막식은 19일 저녁 구청 앞 광장 중앙무대에서 TBS 라디오 공개방송과 연계해 진행됐다. 박현빈, 김범룡 등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포함 9개 팀이 출연해 많은 구민들이 축제의 마지막을 즐겼다.
축제에 참여한 한 주민은 “아이들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고 텔레비전에서나 보던 가수들의 공연을 현장에서 볼 수 있어 좋았다”라며 “멀리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런 축제를 즐길 수 있어 좋았고 올해 봄은 특별한 봄으로 기억될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금천구의 매력과 활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던 이번 축제가 많은 분들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으리라 믿는다”라며 “‘축제가 좋은 도시 금천’에서 행복 기운을 한가득 충전하는 주말이 되셨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