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공약 사업, 현재 성공적 안착…거점형 이동급식 시스템 도입
전국 최초 묵묵히 걸어온 효도밥상 1년 여정... 반찬공장 획기적 분수령
전국 최초 묵묵히 걸어온 효도밥상 1년 여정... 반찬공장 획기적 분수령
매일일보 = 심기성 기자 | ❚ 초고령사회 복지 전략 ‘마포구 주민참여 효도밥상’ 지난 1년의 발자취
마포구가 ‘효도밥상’을 시작한 지 1년여, 구는 ‘효도밥상 반찬공장’이라는 거점형 이동 급식 시스템 도입을 통해 어르신 복지의 핵심인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의 삶’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 노인인구가 천만 명(1,051만 명, 전체인구의 20.3%)을 돌파한다. 이러한 고령화 비율은 최근 심각한 초저출생과 맞물리며 2030년에는 인구의 4분의 1이 65세 이상 노인이라는 예상이다. 노인복지가 더이상 소수 약자를 위한 곁다리 정책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건강하게 유지·발전해나가기 위한 중심축이 돼야 한다고 판단한 마포구는 민선 8기 출범부터 효도밥상 사업을 공약으로 추진, 현재 성공적인 안착에 이르렀다. 전국 최초 ‘주민참여 효도밥상’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 6일 균형 잡힌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 안부 확인과 건강관리, 법률·세무 등과 연계한 상담까지 가능한 원스톱 노인 통합서비스로, 지난해 4월 시작한 마포구 민선 8기 대표 노인 복지사업이다. 기존 노인 대상 무료급식과 달리 ‘식사’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 구는 식사 서비스를 통해 출석하지 않은 어르신은 전화나 방문으로 안부를 확인한다. 식사에 나온 어르신들은 공동체 소속감과 활력을 느끼며 방문간호사와의 건강 상담과 당뇨·혈압 체크 등 일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효도밥상은 주 6일(토요일:대체식 제공) 점심식사로 제공된다. 각 동에서 모집된 320여 명의 효도밥상 자원봉사자가 급식 기관에서 말벗 봉사, 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며 효도밥상의 든든한 지원군이 돼주고 있다. 처음, 7개 급식 기관과 160여 명의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시작한 효도밥상은 평균 이용률이 90%에 달하며 사업 확대 요청이 쇄도했다. 실제로 2023년 마포사회조사 결과 마포 구정에서 가장 만족하는 분야가 ‘복지(36.8%)’로 나타났으며 노인복지 서비스 가운데 ‘식사 지원 확대(31%)’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해 효도밥상에 대한 구민 만족도와 기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효도밥상 사업에 공감·참여하는 각계각층의 후원자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4월 기준 1,053명(기탁금품 약 10억)에 이른다. 특히 올해 1월, 효도밥상 이용자 변문희 어르신의 사후 전 재산 기부 약정을 비롯해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의 뜻을 기리며 기부한 부모까지 효도밥상 감동 후원은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현재 ‘효도밥상’ 급식 기관은 총 33개소로 늘어났으며 이용 인원은 1천 명이다. 운영 개시일로부터 현재까지 누적된 효도밥상 식수는 108,928식에 달한다. ❚ 마포구, 저비용 고효율 거점형 이동식 급식 시스템‘효도밥상 반찬공장’선봬 구는 막대한 예산 투입 없이 효도밥상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지난 4월 15일, 음식을 조리해 각 급식 기관으로 배송․공급하는 ‘효도밥상 반찬공장’을 건립했다. 이로써 조리시설을 갖춘 급식 기관 확보의 어려움과 조리시설 구축 시설비가 대폭 줄어들게 됐다. 구는 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나 쉽게 인지할 수 있게 ‘반찬공장’이라는 쉬운 명칭을 붙였으며, 이곳에서는 하루 총 1천 명분의 음식을 조리할 수 있다. 연면적 246.19㎡ 규모의 지상 2층 건물로 1층에는 조리, 포장, 세척, 식자재 보관실과 취사실 등 조리공간이, 2층은 근무 직원들을 위한 사무실과 휴게실을 갖췄다. 반찬공장에서는 영양사, 조리사, 조리보조원, 운전원을 포함한 7명의 상시근로자와 자활근로자, 노인 장애인 일자리 근로자 9명을 비롯해 총 16명이 근무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