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유치원, 경로당 등 이용 어린이 · 어르신 3500명 대상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스마트폰 교육부터 구연동화, 동요까지 다양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양천구가 가속화 중인 4차 산업혁명시대에 발맞춰 디지털 취약계층인 어르신과 어린이 3,500여 명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디지털 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이번 사업은 인지 · 판단 · 표현 능력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리쿠’ 40대를 활용해 진행된다. 로봇의 대화 기능을 통해 어르신의 사회적 고립을 막고, 아이들에게는 로봇과 함께하는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디지털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
어르신 대상 교육은 복지관, 경로당 등에 파견된 전문 강사가 로봇 ‘리쿠’를 활용해 스마트폰 사용법(길 찾기, 배달 앱 이용 등) 교육과 인지능력 향상 게임을 진행하며, 총 3회 과정으로 수강료는 무료다.
어린이 대상 교육은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에 로봇 ‘리쿠’를 무상 대여하고, 전문 강사가 사전에 소속 교사를 대상으로 로봇 사용법을 교육한 후 기관별 자율 운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 과정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울 수 있는 구연동화(13종), 율동 동요(23종), 안전 교육(14종), 일반 교육(36종)으로 구성돼 있다.
‘로봇 활용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신청을 희망하는 어르신 및 어린이 이용 시설은 구청 스마트정보과로 10월까지 유선 또는 담당자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사전신청하면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본 사업을 운영한 결과 유치원, 어린이집, 경로당, 복지관 이용 어르신 및 어린이 총 1만여 명에게 로봇 활용 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아울러 지난해 Y교육박람회2023의 한 축을 담당했던 미래교육박람회 현장에도 로봇 ‘리쿠’ 체험부스를 설치했으며, 총 3일간 1,200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미래기술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는 이번 교육을 통해 모두가 디지털 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관심 있는 어르신 · 어린이 이용 시설 관계자 여러분의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