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롯데·SPC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 위한 초석 다져
[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주요 기업들의 올해 사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정기 주총이 잇따라 열리고 있는 가운데, 유통업계는 잇따라 신규사업을 안건에 상정하는 등 차세대 먹거리 확보를 위한 전략 마련에 분주하다.17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지난 14일 정기주총을 열고, ‘맥아 및 맥주 제조업 사업’을 신규 사업에 추가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롯데에 이어 신세계도 맥주사업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신세계푸드는 우선 소규모 생산 판매방식을 도입,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해산물뷔페 ‘보노보노’와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 전문점 ‘자니로켓’ 등을 통해 맥주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사업 확장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오는 21일 주총을 앞둔 롯데쇼핑은 식품 수집·저장·보존·배송·포장업과 창고업을 신규사업 안건으로 올렸고, 현대홈쇼핑은 전화 권유 판매업을 추가한다. 유통 단계를 줄이거나 텔레마케팅(TM) 판매 대상을 확대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목적이다.한화갤러리아 자회사이자 최근 제주공항 출국장 면세점 운영권을 획득한 한화타임월드도 면세점 시장에 진출한다. 한화타임월드는 △면세판매업 △관광기념품 판매업 △관광토산품 제조판매업 등 면세점 사업 진출과 관련한 신규 사업을 안건에 추가했다.식음료업종과 밀폐용기 전문 업체도 기존 주력사업과 연계되거나 혹은 사업영역을 뛰어 넘는 이종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