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손실배상에 국내은행 1분기 자본비율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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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손실배상에 국내은행 1분기 자본비율 소폭 하락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05.3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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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BIS 규제비율 모두 상회, 안정적인 수준"
이복현 금감원장과 은행연합회 회동이 열린 지난 3월 1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 앞에서 홍콩지수 ELS 피해자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국내은행의 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지난 3월 말 국내은행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5.57%로 전분기 말 대비 0.10%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93%, 기본자본비율은 14.26%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0.08%포인트, 0.04%포인트 하락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0%로 같은 기간 0.01%포인트 상승했다. BIS 기준 자본비율은 총자산(위험자산 가중평가) 대비 자기자본의 비율로, 은행의 재무구조 건전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감독당국의 규제 기준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다. 지난 3월 말 모든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ELS 손실 배상 등으로 전분기 말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모든 은행이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등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총자본비율 기준으로 모든 ‘금융체계상 중요한 은행’(KB·신한·하나·농협·우리) 및 씨티·카카오·SC가 15%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 기준으로는 씨티·카카오·SC가 14% 이상, 토스·KB·신한이 13%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금감원은 “고금리·고환율 환경 지속 및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예상치 못한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며 “금융 여건 악화 시에도 은행이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현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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