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침수· 붕괴, 인명 고립 등 ‘집중호우로 인한 복합 재난 발생 대응 훈련’ 실시
유관기관 협업 체계 구축, 재난 대응 매뉴얼 실제 활용, 구민 재난 대처 역량 강화
초동 대응·신속 상황 전파·인명 구조, 2차 피해 방지 등 대응 체계 내실화
영등포소방서 인력 94명·차량 15대·드론, 헬기 등 동원…긴급구조통제단 능력 강화
매일일보 = 백중현 기자 | 영등포구가 30일 신길5동 일원에서 서울시청, 영등포소방서, 영등포경찰서, 구 자율방재단 등 10개의 유관기관과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을 실시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전한국 훈련은 위기상황을 가정한 불시 대응 훈련을 통해 재난 상황에 대한 실전 대응 능력 및 체계 강화를 목표로 범국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풍수해 등 집중호우로 인한 복합 재난 상황 발생을 주제로 반복 피해를 최소화하고, 각 분야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자 했다.
구는 시간당 100mm 이상의 집중호우에 의한 △주택 지하 침수 △담장 붕괴 △다수의 인명 고립 △변압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차량 침수 등 각종 재난 상황을 가정해 토론과 현장훈련을 동시에 진행했다.
또한 구는 훈련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13개 실무반과 유관기관이 참여한 재난대응 안전한국 훈련 기획 회의를 진행하고,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2차례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방안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특히 훈련의 경우 실제 재난 현장과 유사한 상황을 연출해 현장감과 긴장감을 높이고, 광역-기초-유관기관 간의 유기적 협력을 이루는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 본부와 현장의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교신하는 등 신속한 상황 전파를 위한 연계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행동 매뉴얼을 토대로 초동 대응 및 각 실무반의 임무 등을 실시간 토론하며 매뉴얼을 숙지하고 대응 체계를 점검 및 구축했다.
한편 이번 훈련에서 영등포소방서는 인원 94명, 차량 15대를 동원하는 등 빈틈없는 대응세태를 갖췄다. 매몰자 및 추락자 구조 등 풍수해 재난과 관련된 상황을 가정, 인명 구조 훈련을 실시하고 드론, 핸들러, 크레인, 헬기 등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돼 훈련의 실제감을 높였다.
또한 대규모 인명 피해 발생을 대비하고자 영등포소방서·구 보건소(신속대응반)·여의도성모병원(DMAT팀)으로 구성된 ‘현장 응급 의료소’를 가동, 신속한 응급처치 및 환자 이송 등의 훈련을 실시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재난 대응은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빈틈없는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초기 대응해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