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사태 악화…소비자들만 피해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직원 161명을 정리해고를 통보함으로써 대량 정리가 불가피해졌다. 외환은행은 외환카드 전 직원(662명)의 40% 가량인 260여명을 희망퇴직 형태로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희망퇴직 신청자가 105명에 그치면서 인사고과 등 직원평가등급에 따라 161명을 정리해고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카드사 노조가 여전히 인력 구조조정 반대와 전직원 고용승계를 주장하고 조합원이 자율적으로 판단해야 할 희망퇴직 마저 거부해 최후협상이 결렬됐다"며 " 희망퇴직을 신청하지 않는 직원들에 대해 강제적인 구조조정 조치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외환은행은 또 정규직원과는 별도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비정규직원 600여명으로부터 희망퇴직을 접수받아 이중 40% 가량인 240여명을 희망퇴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외환카드의 파업사태가 악화되면서 애꿎은 소비자들만 피해를 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직 장폐쇄 조치로 외환카드 영업지 점 이용은 물론 콜센터까지 기능 이 중단됨으로써 당장 고객불편 이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외부 전 문인력 투입방안을 마련하는 한 편파업중인노조원의업무복귀 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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