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묘목 무상보급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든다
[매일일보 강태희 기자] 경기도는 “나라꽃 피는 학교 함께 만들기”사업과 관련하여 4년 동안 164개교에 28천본의 무궁화 묘목을 지원한다. 금년도에는 김포시에 소재한 고창초등학교 등 27개교에 9천 본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가 지금까지 무궁화를 나라꽃 즉 국화(國花)로서 법적으로 제정한 일은 없었다. 그러나 무궁화는 아직까지도 국기(國旗) 다음가는 상징성을 지닌 민족의 꽃이다. 마치 태극기를 대신한다는 생각으로 우리민족의 가슴속에 자리 잡고 있는 꽃인 것이다.특히 1930년대 일제의 강점기에는 무궁화를 민족의 독립을 선양하는 꽃으로 마음속 깊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1910년 일본에 나라의 주권을 빼앗긴 이후 한서 남궁억 선생은 고향인 강원도 홍천의 보리울 즉 모곡(牟谷)으로 들어가 사립학교인 모곡학교를 건립하고 청소년 교육에 몰두하면서 독립정신을 일깨우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다.무궁화를 가꾸고 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민족정신을 일깨우고 배양하여 무궁화는 점차 민족운동의 상징으로서 우리의 마음속에 깊게 자리를 잡았으며 오랜 세월동안 우리민족과 애환을 함께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것이다.경기도 이세우 공원녹지과장은 “앞으로 학생들과 지역 주민이 나라꽃 무궁화를 쉽게 접하고 무궁화 저변확대를 위해 무궁화 보급 운동을 확대 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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