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기차 시장 3분기 판매량 3.2만대…2위 기록
전기차 대중화 앞장…프리즘 셀 배터리 적용 예고
전기차 대중화 앞장…프리즘 셀 배터리 적용 예고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판매량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최근 주요 경쟁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전기차 분야에서 남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내연기관 시대를 주름잡았던 GM은 전동화 시대를 맞이해 전기차 기술 개발 및 생산 시설 투자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7일 GM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에서 2위로 올라섰다. GM의 3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3만20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 2분기 대비 46% 증가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GM의 성장 배경에는 전동화 전환에 대한 막대한 투자가 한 몫했다. GM은 지난 1996년 세계 최초로 양산형 전기차 EV1을 출시하며 대중 전기차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1세대 배터리 전기차를 뜻하는 BEV1 플랫폼을 적용한 EV1은 당시 1회 충전으로 약 160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 최고속도 역시 130km/h에 달해 내연기관 못지 않는 성능으로 등장과 함께 전 세계 자동차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GM의 2세대 전기차는 내연기관 못지 않은 주행거리를 목표로 탄생했다. 2016년 출시된 쉐보레 볼트EV는 BEV2 플랫폼을 적용해 383km의 주행 가능 거리를 보였다. 이는 당시 경쟁 모델의 두 배를 뛰어넘는 최장 주행 가능 거리였다. 이와 더불어 GM은 교통사고 제로, 탄소배출 제로, 교통체증 제로를 뜻하는 '트리플 제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3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BEV3를 개발했다. BEV3플랫폼은 차종을 가리지 않는 뛰어난 범 적용성과 고성능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위해 GM은 모듈식 차량 구동 시스템과 자체 개발한 얼티엄 배터리를 새롭게 적용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