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시프트업·LG CNS·비바리퍼블리카 등 출사표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신청...“몸값 최대 5조4000억”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신청...“몸값 최대 5조4000억”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게임사 시프트업,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 시스템통합업체 LG CNS 등이 자본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28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예비심사에는 통상 약 45영업일이 소요돼 심사 결과는 8월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은행에 대한 이해도, 풍부한 관련 IPO 경험 등을 기준으로 상장 주관사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혁신금융과 상생금융 등에 집중하며 영업 근간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증권가는 케이뱅크 기업가치가 5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케이뱅크에 대해 "카카오뱅크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평균인 주가순자산비율(PBR) 2.7배 수준까지 가치 부여가 가능하다"며 "이를 반영할 경우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는 5조4000억원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17년 4월 출범한 케이뱅크는 2021년 첫 연간 흑자 전환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상반기 또다른 IPO 대어인 게임회사 시프트업도 자본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시프트업은 크래프톤 이후 3년 만에 등장한 조(兆) 단위 대어로 평가받는다. 총 725만주를 전량 신주 모집하며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6만원)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달 2일과 3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JP모간, NH투자증권 등이다. 인수회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시프트업은 6월 3일부터 2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약 86조원 규모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주관사는 논의를 거쳐 7월 1일 공모가를 발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희망 공모가 범위(4만7000~6만원) 상단인 6만원으로 공모가를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는 최근 IPO 기자간담회에서 “시프트업은 개발자 중심의 기업 문화를 바탕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여 고품질의 게임을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며 “개발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의도된 성공’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프트업은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지식재산권(IP) 확대 및 게임 개발 인프라 강화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토스뱅크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와 LG CNS 등도 자본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