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열풍 속 몸집 키우는 ‘카페 만월경’…성장세 지속
상태바
무인점포 열풍 속 몸집 키우는 ‘카페 만월경’…성장세 지속
  • 김혜나 기자
  • 승인 2024.07.04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만월경, 올해만 신규 매장 68곳 오픈
직영점 확대 및 해외 진출 ‘드라이브’
무인점포 창업 열풍이 식지 않는 가운데, 카페 만월경의 성장이 주목된다. 사진은 카페 만월경 롯데마트 군산점 전경. 사진=만월경 제공
무인점포 창업 열풍이 식지 않는 가운데, 카페 만월경의 성장이 주목된다. 사진은 카페 만월경 롯데마트 군산점 전경. 사진=만월경 제공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카페만월경이 무인점포 창업 열풍과 함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한 인건비 부담과 코로나19 팬데믹부터 이어진 비대면 트렌드 확산이 맞물려 무인점포는 분야를 넓히며 그 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카페 체인점인 만월경은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만월경은 올해 68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 현재 전국에 직영점 10개를 포함한 322개 매장을 보유했다. 2021년 9월 프랜차이즈 법인을 설립하며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지 2년 8개월 만의 성과다.

특히 폐점률이 4%에 불과한데, 공정위가 발표한 지난해 외식 부문 가맹점 폐점률인 14.5%와 비교해 확연히 낮다. 실적도 양호하다. 만월경의 지난달 가맹점당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463만원을 기록했다.

만월경 측은 브랜드, 인테리어, 커피머신 제조사 등 프랜차이즈 핵심 3요소의 수직 계열화에 성공한 점을 이유로 꼽았다. 물가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만월경은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 2021년 9월부터 현재까지 4년째 아메리카노를 포함한 커피 음료 가격과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두 가격을 동결했다. 주요 원·부자재, 물류비용 등이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생산 비용 부담이 커졌지만,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앞으로도 커피 가격을 인상할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전자동 커피머신을 통해 균일한 고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블랙티’를 활용한 여름 신메뉴 11종을 출시했다. RTD(Ready To Drink) 제품군 강화에도 나선다. 이달 중 유튜버 ‘히밥’과 함께 RTD 음료를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대형 마트에 입점하는 등 직영점 출점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문을 연 만월경 롯데마트 군산점은 롯데마트에 입점한 최초의 무인 카페다. 하반기 중 서울의 IT 허브로 불리는 주요 산업단지에 직영점 2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등 해외 진출도 예정돼 향후 성장이 주목된다.

만월경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주요 상권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입증하고,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접목한 직영 매장을 늘려 나갈 예정”이라며 “복합 쇼핑몰, 대형 마트, 대학교, 사내 카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등 접근성이 좋은 입지에 다양한 유형의 매장을 출점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