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동훈의 화양연화…우리에게 지옥 같았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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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동훈의 화양연화…우리에게 지옥 같았던 시절"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4.07.0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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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페이스북 글 올려 한동훈 저격
"그걸 잊으면 당원들에게 미래 있겠나"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2024.6.27.
홍준표 대구시장이 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문장원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7일 "한동훈이 화양연화였다는 문재인 정부 초기 우리한테는 지옥과 같았던 시절이었다"며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후보를 직격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그걸 잊으면 우리 당 당원들에게 미래가 있겠나. 정신들 차려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자고 일어나면 검찰소환으로 보수 우파 인사들이 검찰청에 줄을 잇던 그 시절, 나는 야당 대표를 하면서 피눈물을 흘렸던 시절이었다"며 "주변 사람 천여 명이 정치적인 이유로 불려 가고 수백 명은 직권남용 등 정치 사건으로 구속되고 우리가 배출한 두 대통령도 정치적인 이유로 구속되어 징역 35년이라는 중형을 구형하고 유죄로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계엄하의 군사정권보다 더 사법부도 벌벌 떨던 시절이어서 구속영장 기각이나 무죄를 선고하지 못했던 시절이었다"며 "야당 대표인 나도 1년 6개월이나 뒷조사를 받았다. 그걸 내가 어찌 그걸 잊을 수 있겠나"라고 했다.

홍 시장은 "그건 범죄 수사가 아니고 국정농단이라는 정치 프레임을 씌워 자행한 문재인 정권 사냥개들의 광란의 정치 수사였다"며 "실체적 진실 발견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 놓고 증거를 꿰맞춘 짜집기 정치 수사였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당시 수사를 이끌었던 한 후보를 향해 "그걸 '조작제일검'이 아니라 '조선제일검'이라고 치켜세운 일부 언론도 당시는 한 패거리였다"며 "내가 제대로 된 검사를 해 봤기에 한동훈 아류의 정치검사들의 행태는 누구보다도 더 잘 안다. 더 이상 그런 정치검사들이 세상을 농단하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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