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이통사 영업정지에 알뜰폰 마케팅 활발
상태바
유통업계, 이통사 영업정지에 알뜰폰 마케팅 활발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4.01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형마트·편의점 알뜰폰 가입자수 늘리기 ‘혈안’…할인·사은품 등 제공 강화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에 따라 알뜰폰 판매가 급증하면서 유통업계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알뜰폰으로는 처음으로 갤러시노트2, 갤럭시S3 3G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2 판매는 KT알뜰폰 통신사 에넥스텔레콤과 함께 판매하며, 갤럭시S3 3G폰은 한국케이블텔레콤(KCT)과 판매한다.

이번 판매는 GS25에서 개통상담을 하고 원하는 곳에서 상품을 받을 수 있는 등 고객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GS25 관계자는 “오프라인 알뜰폰으로 첫 선을 보이는 제품들이고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알뜰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고객들의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는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해 최소 45일 간 이어진다. 이 기간 동안 이동통신사는 신규가입·번호이동이 금지되며 제한적 기기변경만 허용된다. 반면, 알뜰폰 사업자는 정상영업이 가능하다.

이에 대형마트들도 독자적으로 판매하는 알뜰폰 고객 유치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업계 최초로 알뜰폰 판매에 나선 홈플러스는 창립 15주년을 맞아 홈플러스 알뜰폰인 ‘플러스 모바일 3G’ 상품에 가입하면 자체 개발 피처폰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피처폰인 ‘Plus폴더폰’은 폴더형 피처폰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1500대 한정으로 제공된다.

이외에도 신한카드·현대카드 등으로 홈플러스 모바일 매장에서 5만원 이상 단말기를 구입할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도 오는 5월 31일까지 진행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렴한 알뜰폰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피처폰 무료 제공, 무이자 할부 서비스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통사 영업정지 기간 중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월 평균 8000여 명의 신규 가입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역시 이동통신사 영업정지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10월 상품 구매금액, 회수에 따라 통신비가 할인되는 요금제를 출시한데 이어, 최근에는 청소년 전용 요금제를 통해 가입자 유치에 힘쓰고 있다.

이마트 측은 알뜰폰 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상품을 현재 5000여 개 상품에서 더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통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대형마트가 알뜰폰 대규모 판촉전을 열기는 힘들다”면서도 “지난해 영업정지와 달리 이동통신 3사가 동시에 영업정지를 당해 알뜰폰 업계의 반사이익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