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주도의 ‘외고 논란’… 해법 없이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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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주도의 ‘외고 논란’… 해법 없이 ‘갈팡질팡’
  • 윤희은 기자
  • 승인 2009.11.0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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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윤희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에서 최초로 불거진 외고 폐지 논란이 별 다른 해법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정두언 의원은 지난 30일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를 폐지하고 ‘특성화고’로 통합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특성화고는 기존의 특수목적고와 달리 일체의 지원 자격이 없다. 추첨으로만 학생을 선발한다.

기존 한나라당의 교육철학은 ‘특목고 폐지’처럼 친서민적이고 평준화 지향적인 정책과는 그 성향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무리해서 ‘외고 폐지’ 정책을 들고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친서민적 이미지 구축 작전 아니냐’는 의혹이 각계에서 제기되고 있다.

교육계의 반응도 좋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측은 “진통제와 해열제로는 해결이 안 된다. 자율고 전환은 겉옷만 바꾼 또 다른 입시전문학교를 출현시킬 것”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역시 ‘외고 폐지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학부모와 학생들도 혼란스럽다는 입장이다.

‘외고 존폐’를 둘러싼 논란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만 있는데, 이에 대한 해법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논란’은 있는데 ‘실체’는 없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한낮 이슈만 되다가 끝나는 것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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