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사퇴로 미국 대선 불확실성 고조
美투자 확대 기업, 리스크 최소화 움직임
美투자 확대 기업, 리스크 최소화 움직임
매일일보 = 김명현 기자 | 미국 대선 국면이 격랑에 빠지면서 국내 산업계도 관련 대응에 촉수를 세우고 있다. 미국 행정부의 정책 기조 변화가 국내 기업의 중장기 계획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미 대선 역사상 최초로 경선에서 이긴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 바이든 행정부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약속받고 미국 투자에 적극 나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LG에너지솔루션 등은 '트럼프 리스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실제 미국 현지 거점을 늘린 기업을 중심으로 불확실성 최소화 움직임이 감지된다. 바이든의 교체 주자로 부상한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되면 '바이드노믹스' 연장이 기대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기존 정책 후퇴가 유력시 된다. 트럼프노믹스의 핵심은 '반세계화·반중국·반친환경'으로 대표된다. 최근 산업연구원은 미국 대선 향방에 따른 산업별 전망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인플레이션갑축법(IRA)이 후퇴하고 한국 배터리의 투자 위축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는 주요 완성차와 2차전지 업체들이 전동화 속도 조절에 나선 배경으로도 지목된다. 현대차는 미국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와 로비 활동 강화 등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있다. 특히 오는 10월 가동하는 조지아 신공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지 전기차 생산·판매로 전기차 보조금 수령할 수 있고 혼류생산 등 유기적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좌우명 : 내일 지구가 멸망할지라도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