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소녀' 서채현, 파리올림픽 클라이밍 결선행 확정
상태바
'거미소녀' 서채현, 파리올림픽 클라이밍 결선행 확정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08.08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탈락 위기서 '뒤집기' 성공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
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 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8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브루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볼더 & 리드 준결승에 출전한 한국 서채현이 코스를 공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파리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종목에 출전한 서채현(20·서울시청·노스페이스)이 올림픽 2회 연속 결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서채현은 8일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클라이밍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볼더링+리드) 준결선 리드 종목에서 100점 만점에 72.1점을 획득했다.

제한 시간 6분 안에 15m 정상까지 최대한 높이 올라야 하는 이 종목에서 세계랭킹 3위인 서채현은 긴 팔을 이용해 70점 구간을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최초로 넘어섰다.

앞서 6일 열린 준결선 볼더링에서 44.2점을 받아 20명 가운데 13위에 머무르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서채현은 이날 리드 점수를 더해 합계 123.7점으로 결승행 마지노선인 8위 턱걸이에 성공했다. 

결선에서는 준결선 성적이 초기화되고, 하루에 볼더링과 리드 종목을 모두 소화해 점수를 합산한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 올려, 역전에 성공한 서채현은 한국시간 10일 오후 5시 15분 결선에서 한국 클라이밍 첫 메달에 도전한다.

서채현은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이 종목 결선에 진출했으나 8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후 서채현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콤바인에서 여자 은메달을 따냈다. 서채현의 세계랭킹은 볼더링 18위, 리드 3위, 볼더링과 리드를 합한 순위는 4위에 올라 있다.

볼더링은 4.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홀드)을 정해진 시간 이내에 통과해야 하는 종목이다. 리드는 15m 높이의 암벽에 설치된 홀드를 잡고 6분 동안 올라간 높이를 겨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