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경제성장률 1% 하락시 선진국 성장률 0.1~0.2% 영향”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현오석(사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선진국들의 경제정책 변화가 신흥공업국에 큰 충격을 주지 않고 세계 경제의 원만한 회복을 이끌수 있도록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한 현 부총리는 이날 “신흥공업국의 경기가 나빠지면 다시 선진국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G20 차원의 정책공조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이는 이른바 ‘역파급 효과(신흥공업국의 경제불안이 다시 선진국의 안정성을 저해하는 현상)’를 언급한 것으로,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의미다.현 부총리는 특히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분석해보면 신흥공업국의 경제성장률이 1% 하락하면 선진국의 성장률에 0.1% 내지 0.2% 영향을 준다”며 “이는 무역만을 고려한 것이어서 금융시장까지 고려한다면 영향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세계 경제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진국들의 정책변화와 일부 신흥국들의 성장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지정학적 영향을 알고 있기 때문에 긴장감을 갖고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중국 경제에 대해서는 “과거에 비해 성장률이 저하되고 있지만 오히려 수출과 투자에 의존하기보다 소비와 내수에 의존하고 있어 오히려 성장의 내용은 더 충실해지고 세계경제에 더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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