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공시 및 표창 기업 지수 편입 가능성↑
“9월부터 밸류업 지수 포함 종목 눈여겨 봐야”
“9월부터 밸류업 지수 포함 종목 눈여겨 봐야”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이달 중 ‘K-밸류업지수’가 발표되고 연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서 금융과 자동차 섹터의 편입 비중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앞선 일본의 사례에서 미루어 패시브 자금 유입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이달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수를 연계한 상장지수펀드(ETF)를 4분기 중 상장할 계획이다. 거래소는 관계자는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발표하고, 연내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및 밸류업 지수 선물 상장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2일 열린 7차 기업 밸류업 회의에서 자문단은 ‘밸류업 공시’에 대한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공시 이행 기업 및 밸류업 표창기업에 대한 지수 편입 우대에 대해 논의했다. 업종별로 균형 있게 종목이 편입되고, 기존 대표지수와 차별화를 해 기관 투자자의 참여 확대 및 신규 투자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증권가에서는 9월부터 밸류업 지수에 포함될 종목을 눈여겨 봐야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부터 밸류업에 대한 관심을 다시 가져야할 시점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현대차, POSCO, LG 등 대기업 계열사의 예고 공시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올해 4분기 내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금융과 자동자 종목이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주주환원율을 근거로 코리아밸류업지수에 △현대차 △기아 △S-Oil △에스원 △포스코인터내셔널 △제일기획 △메리츠금융 △하나금융 △키움증권 등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일본의 사례를 들어 패시브 자금 유입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발표되고 해당 기업으로 수급이 몰려 주가 상승 기대를 가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다만 일본의 밸류업지수(JPX Prime 150) 사례를 볼 때 수익률에서 높은 성과를 보였다고 말하기 어렵고, 밸류업 ETF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되지 않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수익성이나 시장 평가가 양호한 '기업가치 우수 기업'과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개선 기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