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정종 기자 |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가 제 19회 거창 세계대학 연극제 본선에 진출하여 단체 대상과 개인 연출상(22학번 김문희), 개인 연기대상(22학번 최진률), 개인 연기상(22학번 안관민) 4관왕의 쾌거를 이뤘다고 밝혔다.
대진대학교 연기예술학과는 '햄릿 : 더 라이브' 작품으로 8월 20일 거창연극학교 장미극장에서 공연을 진행했으며, 8월 21일 진행 된 폐막식에서 단체 대상과 개인 연출상(22학번 김문희). 개인 연기대상(22학번 최진률), 개인 연기상(22학번 안관민)이라는 영예를 받았다.
이번 제 19회 거창 세계대학 연극제는 성균관대학교 <브리튼 왕국의 리어왕>, 경기대학교 <의자는 잘못 없다>, 동아방송예술대학교 <한여름 밤의 꿈>, 계명대학교 <SHE, 불씨>, 용인예술과학대학교 <소년B가 사는 집>, 대경대학교 <태풍이 온다(원작:템페스트)>을 포함한 총 7팀이 본선에 진출하였다.
연출상을 수상한 연기예술학과 ‘22학번 김문희’ 학생은 <햄릿 : 더 라이브>는 ’삶과 죽음 사이 그 경계’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 작품이라 설명했다. 작품에 죽음의 존재들이 스며들어가는 과정을 배우들을 통해 표현하였으며 이는 ‘등불‘의 오브제로 표현되었다. 더불어 죽음과 만나게 되는 인물의 모습에 집중하여 죽음을 맞이하는 자뿐만 아니라 죽음을 바라보는 자, 죽지 않고 남겨진 자에 관해서도 작품에서 그려냈다.
연기대상을 수상한 연기예술학과 ‘22학번 최진률’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선왕의 유령을 통해 아버지가 죽은 원인을 깨닫고 뒤틀린 세상 속에서 복수의 칼날 갈아 결국 복수를 성공하는 햄릿 역을 맡았으며, 연기상을 수상한 연기예술학과 ‘22학번 안관민’ 학생은 이번 작품에서 햄릿 광증의 원인을 밝혀 본인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욕망이 자신의 죽음으로 돌아와 작품의 결말을 비극적으로 이끌어간 폴로니어스 역을 훌륭히 소화해 내었다.
또한 총평으로는 ‘전체적인 앙상블이 탁월한 가운데 움직임과 화술에서 고른 기량을 보여준 무대’라는 심사위원의 평과 함께 특히 ‘이번 연극제는 연극을 향한 풋풋한 열정과 창의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심사 기준은 작품 선정과, 창의성, 실험성, 공간활용도, 배우들의 역량을 기준으로 종합적인 완성도가 높은 학교를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사) 거창 연극 체육진흥회는 2025년 제20회 거창 세계 대학연극제를 지금까지의 패턴에서 벗어나 금원산 휴양림에서 캠핑 스타일의 연극축제로 개최한다는 예고를 했다. 10개 대학이 본선에 오르면 경선이 진행되는 10일 동안 캠핑을 하며 토론과 공동작업 기획도 하는, 학교에서 얻기 어려운 경험으로 전문성을 높이자는 취지라고 한다.
연기예술학과 학과장 황연희 교수는 학생들이 무더운 여름 방학 동안에도 쉬지 않고 예비예술가로서의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대학 생활을 이어가기 위한 열정에 매번 감동하며 이러한 경험이 졸업 후 사회에서 연기예술계에 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현장에서의 대진대 졸업생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의미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에서는 예술관 내 공연장 및 수업 스케치 등이 감각적인 영상으로 업로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