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조광호 기자 | 추석 전후로 명절 분위기를 올리는 전남 영암군에서 문화행사가 풍성하게 열린다.
먼저, 영암군과 (재)영암문화관광재단이, 13일 저녁 7시부터 영암읍 농협은행 영암군지부 일대에서 ‘2024 달달한 달빛축제’로 군민과 귀성객을 맞는다.
지난해 영암읍에서 첫 개최돼 삼호읍과 덕진면으로 이어진 달빛축제는, 야간시간 불 꺼진 영암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지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나아가 문광부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되며 그 진가를 전국에 알렸다.
이번 달빛축제는 저녁 6시30분 영암읍 풍물패의 식전공연으로 문을 연다.
이어 인기그룹 야다 김다현 가수의 ‘뮤지컬 넘버’,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달빛 맥주왕’, 팔씨름대회 ‘김영덕을 이겨라’, 옹알스의 넌버벌 ‘코미디 공연’ 등이 열려 추석 연휴를 앞둔 날 저녁 영암읍이 북적일 전망이다.
13~15일 영암도기박물관은 박물관 내 영암요에서 ‘도기 장작소성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내 최초 유약바른 그릇인 구림 시유도기를 재현하는 가마에서 누구나 ‘소원성취 장작 쓰기와 불때기’ ‘불멍하기’ 등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3일 동안 영암요 현장에서 접수하면 체험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15일은 정오까지 체험이 진행된다.
24일 오후 2시에는 장작가마에서 구워낸 도기의 출요식도 열려, 관람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도기의 색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영암군은 12~18일, TV에서 영암군민속씨름단을 응원하며 추석을 보내는 방법도 제안하고 나섰다.
김기태 감독을 중심으로 전국 최강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영암군민속씨름단은, 전국 씨름판 평정의 출사표를 던지고 고성추석장사 씨름대회에 출전했다.
13일,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영진·이은수·남우혁 장사가 출전하는 태백급 예선~16강전이 진행된다.
14일 이동혁·안성민 장사의 소백·태백급 예선·본선과 태백장사결정전, 15일 조윤호·유환·최정만 장사의 금강급 예선·본선과 소백장사결정전, 16일 최성환·곽수훈·차민수 장사의 한라급 예선·본선과 금강장사결정전이 이어진다.
17일에는 김민재·윤성민·박성용 장사의 백두급 예선·본선과 한라장사결정전, 18일에는 백두급 본선과 백두장사결정전이 치러진다.
이 밖에도 영암읍 기찬시네마에서는 13~15일 전체 관람가 <안녕, 할부지>와 <브레드이발소>, 12세 관람가 <비틀쥬스 비틀쥬스>, 15세 관람가 <베테랑2>가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