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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권희진 기자] 롯데마트는 올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물 생선의 매출은 늘어난 반면 반건 생선의 매출은 줄어들었다고 20일 밝혔다.업계는 이 같은 생물 생선의 소비 증가는 일본 방사능에 대한 고객들의 우려가 줄어든 것을 배경으로 꼽고 있다.또한 최근 어획량이 증가해 가격이 저렴해 진 것도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롯데마트 생물 생선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갈치의 경우, 올해 1월부터 3월 전국 수협 위판장과 부산공동어시장의 위판 실적이 9699t으로 지난해 4271t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고 가격은 지난해 대비 10% 하락했다.이와 함께 고등어·삼치·대구 등 대표 인기 생선의 평균 도매가격도 28~55% 하락하는 등 생물 생선의 시세가 지난해 대비 전반적으로 저렴해졌다.반면, 반건 옥돔은 75.7%, 반건 명태는 51.1% 매출 감소를 보였다.반건 생선의 경우 원물 비축을 통해 생물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공급이 원활하고 가격 변동 폭이 적었던 것이 원인이라고 업계는 분석했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들어 생물 생선 매출은 늘고 반건 생선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전체 수산물 매출은 증가하는 추세”라며 “수산물 매출에서 가장 큰 구성비를 차지하는 생물 생선의 소비회복이 두드러져 올 한해 수산물 소비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