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공 프로젝트 원가 개선 및 안정적 수익 구조로 수주 성과 확대
향후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과 에너지 전환 신사업 추진 계획
향후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과 에너지 전환 신사업 추진 계획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삼성E&A는 삼성물산 등 쟁쟁한 대형 건설사들을 제치고 올해 해외수주 1위를 달리며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화공 분야 기술력에 집중한 전략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으며 빠르게 성장한 비결로 꼽힌다.
2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국내 309개 기업이 총 285억2585만5000달러(약 39조6800억원)의 해외 건설 수주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E&A가 106억3821만9000달러(약 14조7900억원)를 수주하며 전체 수주의 37.2%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물산은 올해 10월까지 47억7235만7000달러(약 6조6400억원)를 수주했으며 이는 삼성E&A 수주액의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규모다. 삼성E&A의 해외 수주액은 지난해 연간 17억3968만2000달러(약 2조4200억원)에서 지난 10월까지 6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2012년 105억207만 달러의 해외 수주를 기록한 이후 12년 만에 다시 해외 수주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앞서 삼성E&A는 2020년 76억3937만4000달러(약 10조6300억원)를 수주하며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을 제치고 해외 수주를 1위를 차지한 바 있었다. 다만 지난 2021년부터는 삼성물산 등 경쟁사에 열세를 보였다. 삼성E&A의 올해 이같은 실적 상승은 화공 분야 해외 수주에 집중한 데서 찾을 수 있다. 화공 프로젝트에서 쌓은 노하우와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동과 동남아 산유국에서 강세를 보였고 실제 지난 10월 말까지 전체 수주액의 70%가 화공 분야에서 나왔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