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대상문화재단은 종로구에 위치한 대상문화재단 사옥에 문화예술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매월 신진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대상문화재단에서 전개하는 문화예술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들과 유망 신진 작가들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문화재단은 전시 기회가 부족한 신진 작가들을 위해 매월 다른 주제의 전시를 기획하고, 공간 대여 및 홍보물 제작 지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전시 공간은 문화예술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대상문화재단 사옥에 위치한 카페느티에 마련했다. 카페느티는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느티나무를 콘셉트로 한 62석 규모의 공간이다.
대상문화재단은 지난 7월 이곳 벽면 전체에 전시공간을 새롭게 구성해 방문객들이 차와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종로구 지역 주민들과 인근 회사원, 관광객 등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휴식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예술 작품을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카페느티에서는 매월 새로운 주제의 작품들이 전시되는 만큼, 전도유망한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9월과 10월에는 향기로운 꽃을 주제로 한 전시회 선물을 준비했다. 김진영, 박미나, 박선주, 홍수빈, 김선진 등 작가 5명의 향기로운 선물 같은 작품 총 66점을 감상할 수 있다.
작가마다 화법은 제각각 다르지만, 꽃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통해 카페를 찾는 지역 주민들에게 향기로운 선물을 선사한다. 특별히 이번 전시는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해 10월 말까지 2개월간 진행한다.
지난 7월에는 4개 행성에서 온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4명의 우주인이 만난다는 내용의 하얀우주 전시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전시인 만큼 대상문화재단 장학생 출신의 박유선, 이다현, 박건미, 김재희 등 4인의 작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이어 8월에는 김정순, 신미숙, 이희경, 오시은, 맹용선, 유은정 등 6명의 민화 작가들이 21세기 조선의 팝아트라는 새로운 콘셉트의 전시회를 진행했다. 좋아하는 것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호구아트를 주제로 작품 34점을 소개해, 작가는 물론 감상하는 관람객까지 모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
나광주 대상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예술작품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신인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 카페느티에 갤러리 공간을 구성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