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월 엔화 비중 4.9% 그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한국 기업들이 수출·수입을 할 때 결제 통화로 엔화를 선택하는 비율이 사상 최저로 떨어졌다.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4년 1분기 중 결제통화별 수출입’ 자료를 보면 지난 1∼3월 수입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은 4.9%에 그쳤다.이는 관련 통계가 산출되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1분기의 수입 중 엔화 결제 비중은 2010년 10.1%, 2011년 8.2%, 2012년 7.5%, 2013년 5.7%로 하락세를 보여왔다.수출 결제 대금 중 엔화 비중도 올해 1분기에 3.2%로 떨어져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역시 1분기를 비교하면 2010년 4.5%, 2011년 4.2%, 2012년 4.2%, 2013년 3.3% 등으로 대체로 하락세다.한국과 일본 간 수출입 거래에서도 이런 추이는 뚜렷하다.1분기 기준 대(對) 일본 수입 결제 대금에서 엔화 비중은 2010년 59.4%에 달했으나 2011년 56.4%, 2012년 55.3%, 2013년 44.0% 등으로 낮아졌으며 올해도 44.6%에 그쳤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