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세월호 침몰 사고에 위로문 보내와
상태바
北, 세월호 침몰 사고에 위로문 보내와
  • 최수진 기자
  • 승인 2014.04.2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의 위로문 2003년 이후 처음…조평통의 항의질문에는 대응 안 해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통일부는 북한이 지난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위로의 뜻이 담긴 전통문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3일 오후 4시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위로 통지문을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왔다”고 말했다.이날 조선중앙통신도 남측에 위로 전문을 보낸 사실을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6일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로 나이 어린 학생들을 비롯한 수많은 승객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데 대해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지적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위로의 뜻을 밝혀온 것은 사고 발생 7일 만이다. 최근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4차 핵실험 준비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서 이뤄져 주목된다.더구나 북한이 우리쪽 대형 재난이나 사건과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한 것은 지난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와 태풍 매미 피해 이후 처음이다.이에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의 위로 전통문에 특별히 우리 입장을 보내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한편,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공개질문장’과 관련해서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조평통은 ‘공개질문장’에서 남북관계는 전적으로 박 대통령의 태도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5·24 대북조치 철회,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중단 용의 등 10개 항의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