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한국문학계를 뒤흔드는 큰 소식이 10월 10일 전해졌다. 한강 작가가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이다.
최근 프랑스 메디치상과 에밀 기메 아시아문학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유럽 문단에서 주목받던 한강 작가가 이번 노벨문학상까지 수상하며 한국 문학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노벨상 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한강작가의 작품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 이라며 수상 사유를 밝혔다
이번 수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기관인 한국문학번역원( 이하 번역원)이 그동안 꾸준히 한국 문학을 해외에 소개해 온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강 작가의 작품들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28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전 세계에서 총 76종의 책으로 출간됐다. 특히 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한『채식주의자』와 프랑스 메디치상, 에밀기메 아시아문학상을 받은『작별하지 않는다』 같은 작품은 큰 주목을 받으며, 한국 문학의 독창성과 깊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문학번역원,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적 성과를 이루다
한국문학번역원은 1996년 설립 이후 한국 문학을 글로벌 무대에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44개 언어권 2,171건 출간지원) 이번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 노력의 결실이자, 한국 문학이 전 세계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순간이다.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등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한강의 작품들은 각국 문학계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제 문학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문학, 세계 독자들과 더 가까워지다
이번 수상으로 한국 문학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더 많은 언어로 번역하고, 전 세계 독자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단순히 개인의 성취에 그치지 않고, 한국 문학 전반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전수용 번역원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그동안 번역원이 추진해 온 한국 문학의 해외 소개가 빛을 발한 중요한 순간” 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문학 작품들이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독자들에게 소개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