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 테스트 사전 완료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한국콜마가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최대 6개월 줄인 PPS(Packaged Product Service, 이하 PPS)를 본격 적용한다고 6일 밝혔다. 제품 개발·출시 속도를 개선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대한다는 취지다.
PPS는 이미 개발이 완료된 제형과 용기를 다채롭게 구축해 고객들이 희망하는 옵션을 선택만 하면 바로 만들어주는 서비스다. PPS를 이용하면 화장품 개발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긴 시간 소요이 필요한 제형 샘플 제조 및 협의 과정을 단축할 수 있다. 이는 화장품 제형이 용기와 반응하는 안정성 테스트(C/T) 절차를 미리 완료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9-12개월이 소요되는 화장품 신제품 출시 기간을 3개월에서 최대 6개월까지 낮출 수 있다. 한국콜마는 PPS 이용 고객에게 선택폭을 넓히기 위해 톱티어(top-tier) 기술이 적용된 9개 카테고리(△선케어 △크림 △로션 △에센스 △토너 △페이셜팩 △클렌저 △쿠션 △베이스 메이크업) 140개 넘는 제형 인벤토리를 마련했다. 해당 인벤토리에는 최신 트렌드 분석을 통해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기술을 담았다. 한국콜마는 PPS의 성공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을 하며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했다. 향후 한국콜마는 메이크업 라인을 비롯한 모든 제형을 구축하는 등 서비스 범위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회사인 글로벌 화장품 패키징 선두 기업 연우와의 협업 체계를 강화해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패키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중소 인디 브랜드는물론 제약 및 식품 등 이종 산업군에서 화장품 사업 진출을 문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PPS를 통해 고객사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며 동반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