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로 회귀한 패키지나 맛을 확장한 스핀오프 제품 등 방법 다양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유통업계가 ‘뉴클래식’에 주목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광받는 뉴클래식은 새로움과 클래식이 결합된 단어로 말 그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브랜드나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다는 의미다. 시간에 걸쳐 쌓으며 축적해 온 인지도에 색다른 경험을 더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MZ세대가 기존의 것을 색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즐기는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트로다. 뉴트로란 과거 유행했던 것을 현 세대만의 시선에서 본 새로운 경험으로써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뉴클래식 사례의 경우에도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움을 더해 선보이고 있다. SNS 상에서 화제가 된 밈(meme)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고, 과거 패키지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맛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이색 굿즈를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130여년이 넘게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코카-콜라가 최근 공개한 광고는 뉴클래식의 대표적인 사례다. 해외 SNS에서 시작된 고개 끄덕임 밈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이번 광고는 네티즌들 사이에서 위트 넘치는 스토리로 회자가 됐다. 진지한 눈빛을 한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인정과 존중을 표하는 의미로 고개를 끄덕이는 영화 속 장면들을 이어 놓은 밈을 기반으로 코카-콜라만의 스토리텔링을 입혔다. 광고는 김신비가 우연히 배우 류승룡과 아이콘택트를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류승룡의 눈빛 속에서 무언가 빠졌음을 알아챈 김신비는 다급히 코카-콜라를 주문하게 된다. 이어 오정세, 박지영, 박용우, 박형수 등의 배우들이 잇달아 흐뭇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확신의 지지를 보낸다. ‘역시 이 맛이 근본’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코카-콜라를 들고 다시 한번 확신에 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는 류승룡의 모습으로 광고는 끝이 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