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수능] 예년과 달라지는 정시전형… 맞춤형 전략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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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수능] 예년과 달라지는 정시전형… 맞춤형 전략 짜야
  • 최한결 기자
  • 승인 2024.11.1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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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전형 변화로 자연계 학생들, 사회탐구 선택 증가
무전공 선발, 이과 유리…문과 학생, 정시 점수 분석 필요
구술 면접 기출 중심 준비, 일반 면접은 학생부 및 서류 검토 필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서울 종로구 경복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난 후 의대 정원 확대와 함께 정시 전형의 변화가 수험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의대 선발 인원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각 대학의 정시 전형 방식도 달라져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수험생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파악하고 맞춤형 전략을 통해 성공적인 입시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14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6일 수능 성적 발표 후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을 시작한다. 정시는 가·나·다군으로 나뉘며 각 군의 전형 기간은 1월 7일부터 2월 4일까지다.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로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수시와 정시 합격 가능성을 비교해야 한다. 정시 전형은 대부분 수능 100%로 선발하며 대학별로 표준점수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한다. 수험생은 각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꼼꼼히 살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올해 주요 대학들(고려대·서강대·한양대)이 다군 모집을 추가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의약학계열 경쟁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예년과 달라진 주요대학 정시전형과 논술·면접 전략도 주목 된다. 서울 주요 대학은 교과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 위주로 운영한다. 서강대학교·성균관대학교·한양대학교 모두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고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졸업 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서강대는 학생부 100%를 정량적으로만 평가하지만 성균관대는 △학생부 정량 평가 80% △정성 평가 20% △한양대는 학생부 교과 90%와 교과 정성 평가 10%를 반영한다.  서강대는 정량 평가 100%로 지원 학과와 관련한 과목 선택은 중요하지 않으며 대학별 환산 점수가 높은 학생이 유리하다.  반면 성균관대와 한양대는 과목 선택과 세특 등 정성 평가가 반영된다. 성균관대는 주요 과목을 △A군 △나머지는 B군으로 구분해 환산 점수에 차이를 두며 주요 과목 성적이 좋을수록 유리하다.
교과전형에서 최저 기준 충족 여부도 중요하다. 서강대는 3등급 이내 고른 등급을 요구하지만 성균관대는 탐구 과목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다. 전년도 합격선이 부족하더라도 주요 과목 성적이 좋고 학생부 기록이 뛰어나면 성균관대와 한양대에도 도전할 수 있다. 특히 논술전형은 주요 대학에서 선발하며 중상위권 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2025학년부터 42개 대학이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인문계열은 주로 사회 과목과 연계된 언어논술로 일부 대학은 수리논술을 포함해 경쟁률이 낮을 수 있다. 자연계열은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구분해 출제하며 수리논술에서 정확한 개념 파악과 풀이 과정이 중요하다. 교과형 논술은 국어와 수학으로 출제되며 간단한 문항과 답안 분량으로 수능 준비와 병행할 수 있다. 각 대학별 출제 범위 확인이 필요하다. 면접 대비를 위해 학생부 종합전형을 분석하고 예상 질문을 뽑아 답변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지난해 수능 이후 학생 개별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이고 차별화된 답변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전문가는 이번 수능 전형이 예년과 달라진 주요 원인으로 의대증원 확대로 N수생과 반수생이 최대규모로 증가한 점과 의대 전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전형 방식에 변화가 필요해졌고 많은 수험생들이 의대 관련 과목에 집중하면서 실력과 적성을 반영할 수 있는 새로운 전형 방식이 도입됐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 수능은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돼 본수능 채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점수 변동이 클 것"이라며 "수험생들은 수능이 끝난 후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 범위를 좁히는 것이 중요하며 논술 및 면접 고사에 집중할 것인지 신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달라진 주요 대학 전형으론 "올해는 변별력 확보를 위해 무전공 모집 단위가 신설된 것이 눈에 띈다. 문과와 이과가 통합해 대학을 지원할 수 있지만 이과 학생들이 수학 과목에서 더 유리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무전공 선발이 이과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문과 학생들은 정시 지원 시 이러한 유불리 점수를 면밀히 분석하고 주의 깊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논술 및 면접 전략으론 "채점 기준과 반영 요소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기출 문제와 대학별 모의 논술 문제를 최종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구술 면접은 기출 문제가 있어 이를 중심으로 준비하고 일반 면접의 경우 제출된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를 검토해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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