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더 오른다···치솟는 분양가에 연말 청약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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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더 오른다···치솟는 분양가에 연말 청약 관심↑
  • 권한일 기자
  • 승인 2024.11.14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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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 인증, 민간 아파트로 확대 예고
2024년 11~12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표. 자료=각 사 제공
2024년 11~12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단지 표. 자료=각 사 제공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내년부터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이 의무화 되는 등 분양가 상승 압박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지난 4월 에너지 절약형 친환경 주택 건설 기준을 마련하고 내년 6월부터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건물을 지을 때 단열·환기 등의 성능을 높이고, 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한 정도를 다섯 단계로 평가받는 것이다.
공공 분양 아파트나 임대 아파트는 이미 지난해부터 5등급(에너지 자립률 20~40%) 인증이 의무화 됐지만, 민간 아파트는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올해까지 1년 유예됐다. 국토부가 예측한 공사비 상승 폭은 전용면적 84㎡ 1가구 기준으로 130만원이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이보다 공사비가 최소 2배는 더 들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건설업계는 5등급 수준의 인증 기준을 맞추려면 전용 84㎡ 기준으로 가구당 공사비는 최소 293만원 이상 늘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선 이 같은 공사비 상승이 분양가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올해 분양가 상승세가 거침없이 이어져 매월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서울의 경우는 9월 말 기준 아파트의 3.3㎡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가 4424만1000원으로, 작년 동월(약 3800만원)대비 무려 38% 치솟은 상태다. 수요자들의 관심은 분양가 상승을 피할 수 있는 남은 하반기 분양 시장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서울에서도 남은 연말까지 추가 분양이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성북구 삼선5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경궁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1223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중 전용면적 59·84㎡ 50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도보권에 4호선 한성대입구역과 6호선·우이신설역 환승역 보문역이 자리한 트리플 역세권 단지다. DL이앤씨는 영등포구에서 유원제일1차 재건축을 통해 'e편한세상 당산 리버파크'를 분양한다. 총 550가구의 규모로, 이중 전용 51~59㎡, 111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포스코이앤씨도 같은 달 중랑구에서 '더샵 퍼스트월드 서울'을 분양한다. 수도권(인천·경기)에선 대우건설이 11월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학익3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1500가구 규모 '인하대역 푸르지오 에듀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DL건설은 인천여상 주변 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동인천 베이프런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총 579가구 규모다. 12월에는 한양이 경기도 평택시 브레인시티에서 총 889가구 규모의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GS건설이 이달 천안시 성성8지구 도시개발을 통해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한다. 총 1104가구 규모 대단지다. 롯데건설은 내달 대전광역시 동구 가오동에서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총 952가구 중 전용면적 59·74㎡, 394가구가 이번 1회차 일반분양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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