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상승·공기지연 등 손실분 다 털어··· 향후 'V자' 반등 기대"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금호건설은 올해 3분기(7~9월)에 매출액 3871억원, 영업손실 1574억원, 당기순손실 189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회사 측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선제적·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잠재적인 원가 상승 요인을 선제적으로 모두 반영하면서 손실규모가 늘어나는 부분을 감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실적에는 △대규모 터널공사 발주로 인한 터널 장비 수요 급증 △각종 민원으로 인한 공사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외부 변수로 발생한 공사비 상승분이 선제 반영됐다. 또한 사업 진행 중 추가 손실이 예상될 수 있는 민관합동사업의 계약을 선제적으로 해지하면서 발생한 계약금 및 중도금 이자 등도 미리 손실로 인식해 처리했다. 아울러 책임준공 미이행으로 발생한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고, 사업성 악화 및 시행손실로 회수 가능성이 낮아진 대여금을 손실처리도 했다. 대여금 손실 처리의 경우 부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가 아닌 단순 대여금의 손실 처리에 해당된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