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 한철희 기자 |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오는 11월 26일에 시청각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그들의 이야기를 사회에 전하는 소통의 장인 ‘달팽이광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부터 시작된 ‘달팽이광장’은 올해 3회째로, 시각과 청각의 동시 손상으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 당사자가 평소에 표현하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도모한다.
이번 행사는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와 유관기관 종사자 등이 참여하며, 1부 자유발언대회와 2부 행사 참여자 간의 교류 시간, 그리고 현장에서도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나도 한마디’ 시간으로 이뤄진다.
자유발언대회 발표자는 총 9명으로 원고 모집 후 내부 심사를 거쳐 현장 발표 대상자로 선정된다.
이들은 시청각장애인들이 평소에 표현하기 어려웠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나누며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 정지훈 센터장은 “이번 달팽이광장을 통해 시청각장애인들이 사회의 일원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마음껏 전할 수 있고, 시청각장애인들이 사회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고 더 활발히 소통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실로암시청각장애인학습지원센터는 2020년 국내 최초 시청각장애인 학습지원센터로 개소하여, 여타 장애인보다 의사소통과 정보 접근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을 위해 전문적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이동 교육 사업, 사례 관리 사업, 권익옹호 및 인식 개선 사업, 일상생활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시청각 장애 전문 인력 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며 당사자에 대한 지원뿐만 아니라, 시청각 장애에 대해 알리는 활동을 다방면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서울특별시가 지원하고 실로암시청각학습지원센터가 주관하는 이 행사에 대한 문의는 실로암시청각학습지원센터 또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안성=한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