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관투자가 3분기 외화증권투자액 219.6억 달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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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관투자가 3분기 외화증권투자액 219.6억 달러 늘려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4.12.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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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 등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국내 기관투자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올해 3분기(7∼9월) 들어서만 220억달러(약 30조6000억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은행의 '3분기 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 투자 동향'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월 말 현재 4274억1000만달러(약 595조9000억원)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 말 4054억5000만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석 달 새 5.4%(219억6000만 달러) 증가한 셈이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137억7000만 달러), 보험사(+45억1000만 달러), 외국환은행(+20억9000만 달러), 증권사(+15억9000만 달러)의 투자 잔액이 모두 불었다.

투자자산 상품 중에서는 외국 주식 증가 폭이 125억8000만 달러로 가장 컸고 외국 채권도 78억5000만 달러 불었다. 국내 금융기관이나 기업이 외국에서 발행한 외화표시증권(코리안 페이퍼) 역시 1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해외증권투자 증가 배경에 대해 "주가 상승과 금리 하락으로 외국 주식과 채권에서 평가이익이 발생했고, 외국 주식 투자도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는 6.0% 올랐고 미국 국채금리(10년물)는 2분기 말 4.40%에서 3분기 말 3.78%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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