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방위로 번진 AI...주도권 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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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방위로 번진 AI...주도권 경쟁 격화
  • 박지성 기자
  • 승인 2024.12.02 14: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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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AI '필수' 시대…사업 판도 변화
미래 먹거리 AI, 전자·통신·제조 기업 관심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이색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이색 옥외광고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 박지성 기자  |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계 전방위적으로 퍼지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도권 잡기에 한창이다. 기업들은 AI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는 등 AI 생태계 확장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산업계에 따르면 전자를 비롯해 통신, 제조 기업들은 AI 시대에 맞춰 관련 기술을 접목한 사업들을 펼쳐나가고 있다.
먼저 삼성전자는 AI 스마트폰 시장에 참전하면서 주도권을 넓혀나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국가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를 살펴보면 3분기 삼성전자는 39개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국가에서 점유율 선두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질주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AI폰을 본격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만 2억대 이상의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갤럭시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고가 플래그십 제품에 이어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모델까지 갤럭시 AI를 확대 적용해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향후 수년 내 갤럭시 AI 지원 기기가 10억대에 달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고객 맞춤형 '공감지능' 구현을 위해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 'DQ-C'를 자체 개발해 글로벌 AI 가전 시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4월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칩인 'DQ-C'를 연말까지 국내에서 8가지 제품군 46개 모델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LG전자는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킨 차세대 가전 전용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 LG전자가 AI칩 개발에 3년이나 공을 들인 이유는 제품 성능에서 차지하는 AI 칩셋의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통신사들도 글로벌 AI 동맹 구축에 적극 나서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변화시키고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AI 개인비서 서비스인 '에이닷'의 고도화를 위해 미국 AI 스타트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한국에 최적화된 AI 검색 엔진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KT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잡고 AI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MS는 이번 협력을 통해 KT와 5년간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차별화된 AI 경쟁력을 형성하기 위해 세계 최상위 수준의 AI 기술과 솔루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메타와 손을 잡고 익시 공식 인스타그램 메신저에 챗봇을 도입한다. 또 AI를 활용한 세로형 릴스 제작 플랫폼도 마련한다. 국내 철강사들은 AI 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에 나섰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2고로를 시작으로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업계 최초로 제조데이터분석과 AI기술을 활용한 제조 혁신을 위한 자율 운전체계 AI가이드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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