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펌프장·수로 정비 등 7년 간 158억 투입
매일일보 = 김태호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영농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현곡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형산강 하천수위 상승으로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겪는 안강읍 청령리와 현곡면 라원리 저지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65.2헥타르의 농경지가 개선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7년까지 7년간으로, 총 사업비는 157억 9600만 원(국비 125억 8900만 원, 시비 32억 700만 원)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배수펌프장 4곳 설치(청령 2곳, 라원 2곳) △배수문 2곳 건설 △수로 정비 및 복토 2.3헥타르 △토지보상 등이다. 시는 주만설명회를 거쳐 2022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올해 3월 시행계획 승인을 받아 6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했다. 현재 사업 부지의 토지보상률은 52%로, 배수장 부지 29필지 중 15필지(9698㎡)의 매수가 완료됐다. 나머지 부지에 대해서는 재감정 및 수용 절차가 진행 중이며, 배수펌프장과 배수문 설치를 위한 부지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3배수장 부지 조성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후 공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라원지구 배수개선사업은 지역 농민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침수 피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지역 농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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