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세월호 참사, 정치적으로 이용·선동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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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세월호 참사, 정치적으로 이용·선동해선 안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5.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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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거주 교민, 정부 비판 광고 ‘NYT’게제 등 반정부시위 강력비판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NYT 세월호 관련 광고를 들어보이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새누리당은 12일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최근 반정부시위 등 일부 단체가 정치선동을 하고 있는데 이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에 거주하는 일부 교민이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를 비판하는 광고를 뉴욕타임즈에 게재한 것을 지목하며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데 유감”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근래에 해외 일부 교포들이 우리의 비극적인 참사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뉴스를 접하고 참담한 기분”이라며 “정말 국내에 어려운 일이 있을때 위로와 도움의 손길보다 힘든 시기에 광고까지 낸다는 것은 외국에서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많은 우리 교포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지금은 모두다 아직도 바닷속에 있는 실종자 한분이라도 더 찾아내는 일에 전념해야 하는데 벌써부터 정치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곤란하다”

또 “국회가 국민을 선동하거나 정쟁을 일으키는 게 아니라, 상처받은 국민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이제는 세월호 뿐 아니라 국가 전체적 측면에서 ‘국가 대개조’라는 명제 속에서 국회가 운영돼야 한다”면서 “여야 모두 당리당략을 떠나 비상한 각오로, 정치권이 이전에 문제 해결에 접근하는 자세와는 다른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세월호 참사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던지 규탄으로 이끌어가서는 안된다”면서 “(외국에서)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수단이 되고있는 것에 대해 경계말씀을 드린다. 현명한 국민과 교포 여러분들이 잘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분노를 부채질하며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은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것”이라며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주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세월호를 이용해 점차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정치선동이 당장 중지돼야 한다. 반정부투쟁에서 상습적으로 등장하는 여러 단체들이 원탁회의 연석회의니 하면서 등장하고 있다”면서 “추모와 반정부투쟁이라는 옥석이 구분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최고위원은 이어 “특히 학생들에 큰 희생이 있었던 만큼 전교조는 학생들에 대한 무책임한 정치선동 중단하고 충격을 받은 학생들을 추스르고 스스로 마음의 안정을 찾도록 학교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부 재미교포는 최근 세월호 사고와 관련해 박근혜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광고를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에 게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 네티즌이 지난달 23일께 재미 한인 여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 ‘미시USA’에 ‘뉴욕타임스에 한국 정부의 무능과 언론통제를 고발하는 광고를 내자’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돼, 일부 한인이 지난달 29일 미국의 크라우드펀딩(모금) 업체인 인디고고를 통해 광고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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