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함 진수 2년 전…해군 참모 총장이 출동 지시 내렸으나 결국 출동 안 해
[매일일보 최수진 기자]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서 인터뷰를 통해 대형 해상사고에 대비해 건조된 통영함이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구조에 투입되지 못한 것에 대해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13일 밝혔다.통영함은 천안함 사고 이후 국산 구조함을 만들기 시작했다. 16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만들어 함정이 침몰하거나 항공기 등을 인양할 때,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할 때 등 해상에서 발생하는 구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김 의원은 “천안함 사고가 발생한지 4년이 지났는데 통영함이 아직도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그간 통영함을 투입시키지 않은 것은 통영함을 투입해도 큰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국방부의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밝혀진 바로는 해군 참모총장이 출동과 관련한 지시를 하고 출동과 관련한 합의각서까지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의원은 “해군 참모 총장은 배의 상황, 출동 시켰을 때 상황들을 가장 잘 판단했을 것”이라며 “해군 참모 총장의 판단이 거부당했는지 본인이 다시 명령을 정정했는지 확언할 수 없지만, 구조함이 나가지 못해 발생한 안타까운 문제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통영함은 지난 2012년 9월 4일 진수를 마치고 언론에 대대적으로 3000m 이하까지도 사람들 구조가 가능 하는 등 세계에서 내노라할만한 구조함이라고 소개된 바 있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