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보장제·업자검증 강화한 서비스 구축
[매일일보 최원석 기자] 해외직접구매 거래 규모가 3년새 4배 이상 증가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소비자들이 해외직구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과 국내에 들어오지 않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직구는 환불과 사후서비스(AS) 등이 불가능에 가깝고 가짜 제품 등 위험부담이 있다. 또한 영어 등 외국어에 약한 소비자들이 해외사이트에서 구매하는 데 어려움도 만만치 않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오픈마켓·소셜커머스 등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해외직구 관련 서비스를 구축하고 가품에 대한 보상제를 실시하는 등 종전 해외직구가 가지고 있던 맹점을 해결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온라인쇼핑몰은 인기있는 상품을 미리 선정해 병행수입업자로부터 직접 물건을 소비자에게 배송시키는 방식으로 해외직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어에 어려움이 있고 복잡한 결제과정에 불편을 겪는 해외직구 족들에게 적합한 서비스인 것.그동안 온라인쇼핑몰의 해외직구 판매량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티몬·쿠팡·위메프 등의 업체들은 가품 유통으로 적발, 소비자 신뢰도가 곤두박질 쳤기 때문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수 많은 제품을 취급하는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의 경우,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정품 여부를 전수 검수하기가 사실상 어렵다”며 “해외에서 직접 배송하는 병행 수입업자들이 마음만 먹으면 가품을 섞어 판매하거나 정교하게 위조된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현행법상 온라인쇼핑몰은 통신판매중개자에 해당돼 입점판매자의 상품정보에 대한 책임이 없다”고 덧붙였다.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