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조개로 성장 양식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매일일보] 경기도가 서해 어민들의 주요한 소득원이었다가 간척사업, 환경변화 등으로 인해 점차 수확량이 줄었던 가무락(모시조개) 자원회복에 청신호를 켰다.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화성 송교리와 안산 탄도 갯벌에서 진행한 가무락 시험양식 결과, 살포한 가무락 종패의 성장과 자연산 종패 발생을 확인하는 등 자원회복을 기대할만 하다고 29일 밝혔다.연구소는 지난 2012년 전북 부안군 위도면 치도어촌계로부터 어린 가무락을 구입해 송교리와 탄도 갯벌에 각 2톤씩 살포한 후 월별 성장도를 조사하는 등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소는 지난 5월 9일~14일, 5월 29일에 살포했던 가무락 종패를 수확해 확인한 결과, 당초 3.4cm였던 패각 길이는 5.2cm로, 중량은 12.0g에서 52.0g으로 성장해 성패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자연 산란에 의해 가무락 종패가 새로 발생한 것도 확인했다.가무락은 백합과의 조개로 맛이 좋고 비타민 B1, B2가 풍부해 간 기능 강화에 효과가 있으며 매운탕용으로도 인기가 높은 조개이다. 연구소는 추진 중인 경기갯벌자원연구센터 건립이 완공되면 사라져가는 어·패류 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서식 가능한 지역을 조사하고 인공 으로 종묘를 생산한 후 자원조성을 실시할 계획이다.홍석우 연구소장은 “가무락 양식 가능성이 확인돼 자원회복과 어업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라져 가는 우리 갯벌 자원에 대한 종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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