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종합안전대책에 따른 개선사업 완료 등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화재에 대비한 소방시설물 안전관리와 화재 발생 시 비상대응능력을 자체 점검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공사는 최근 발생한 서울지하철 3호선 도곡역 화재 사고와 지난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사고 이후 도시철도종합안전대책 개선사업으로 시설분야, 차량분야, 인적·제도분야 등 3개 분야 33개 과제 가운데 32개의 이행을 완료했다. 나머지 1개 과제인 터널 내 연결송수관 설비 설치는 내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공사는 그동안 지하철 화재에 대비해 역사 내 제연설비와 역사 비상조명등·유도등을 개선했고, 상수도 직결 소화용수 설비와 청각 장애인용 시각경보기, 승강장 내 스프링클러설비 등의 설치도 마쳤다.또한 전동차 내에는 불연 내장재 교체, 소화기 증설, 객실 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을 했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달까지 28개 역사의 승강장 안전문 설치공사를 끝냈다.화재안전시스템 구축을 위해 바닥통로 유도등·터널 내 유도등 설치 작업과 지하역사의 화재·피난 시뮬레이션 수행 등 화재안전성 분석 용역은 현재 진행하고 있다.공사는 올해 지하철 화재에 대비해 35회의 유관기관 소방합동훈련과 261회의 부분 도상훈련도 할 계획이다.오홍식 교통공사 사장은 "사고예방을 위한 노력과 사고 발생 시 민첩한 초동 대처만이 피해를 줄이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철저한 사전점검과 반복훈련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전 직원이 긴장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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