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이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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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이변은 없었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4.06.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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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9%지지율 얻어 49.1%기록한 오거돈에 승리
▲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내외가 4일 밤 부산시 사하구 캠프 사무실에서 오거돈 무소속 후보와의 표차가 갈수록 벌어지자 지지자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채 환호하고 있다.
[매일일보 이승구 기자]6·4지방선거 부산시장에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결국 새누리당 텃밭에서 이변은 없었다.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전 5시30분 현재 92.5% 개표된 가운데 서 후보가 74만2759표(50.9%)를 얻어 71만6837표(49.1%)를 기록한 오거돈 무소속 후보를 25922표 차로 따돌렸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초박빙 승부를 펼쳐 전국 최대 격전지로 주목받았던 부산이기 때문에 그의 승리가 더 값진 상황이다.서 후보는 “시정을 믿고 맡겨주신 시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시민들게 약속한 공약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안전한 부산을 만들어 시민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고 소회하고 “그동안 거침없이 당당하게 살아온 자신을 성찰하고 시민들의 속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또 “가덕신공항을 비롯한 육·해·공을 아우르는 환태평양의 관문인 서부산권과 동부산권, 구도심을 고루 개발하는 방안을 포함한 시민안전, 동서균형, 문화와 예술, 가족, 노인, 부산재창조 등 이번 선거전에서 펼친 부산 대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반드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그는 경남 울주군 범서 출생으로 서강대 경제학과 졸업 후 서강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거쳐 미국 노던일리노이 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학자의 길을 걷던 그는 가업인 ㈜우진서비스(현 부일여객) 대표이사를 거쳐 민선 초대 해운대구청장을 역임한 부친 서석인 전 구청장의 뒤를 이어 해운대구청장(민선2기)에 당선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그는 2002년 부산 해운대구·기장군 갑 제16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을 받아 69.6%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되면서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내리 4선의 관록을 수립하고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역임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측근 실세로 성장했다.한편 서병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당선 첫날인 5일 세월호 사건 등을 감안해 조용한 당선사례를 하기로 했다.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선거관리위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부산시내 연산·서면·주례·하단교차로와 비프광장 등을 돌면서 스피커를 틀지 않고 서 당선자가 직접 인사할 계획이다.아울러 이날 오후 3시에 캠프 해단식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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